손담비 '미쳤어'로 스타 등극한 '77세' 할아버지의 슬픈 고백
문수빈 에디터 기사입력 2019.03.27 10:29

인사이트KBS1 '전국노래자랑'


최근 파격적인 안무로 무대를 장악해 국민 스타가 된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지난 24일 방송됐던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77세 지병수 할아버지다.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한 지 3일 만에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며 스타덤에 오른 지병수 할아버지가 첫 인터뷰를 가져 이목이 집중됐다.


26일 지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사이트KBS1 '전국노래자랑'


그는 먼저 "자꾸 여러 군데서 연락이 오니까 보람은 느낀다"면서 "내가 이 나이에 스타가 됐나"라고 수줍게 입을 열었다.


'미쳤어' 선곡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가수 박진영의 '허니'도 잘 부른다"면서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평소 손담비와 카라를 좋아한다고 밝힌 지병수 할아버지는 명동과 청담동에서 옷 장사를 하다가 IMF로 하루아침에 아파트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KBS1 '전국노래자랑'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 필요 없더라. '내 돈이 안 되려나 보다'하고 마음을 비웠다"라며 지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본인이 기초 생활 수급자라고 밝힌 지씨는 "나는 그냥 아프지 않는 게 소원이다. 아프지 않고 그냥 즐겁게 살다가 어느 순간에 가는 게 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받는 돈으로 집세 내고 담배 사고 그런 것밖에 없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병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진행자는 "할아버지가 지금 '가난한 노인'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마음만은 부자 같다. 소박하고 낙천적인 모습 보기 좋다"라며 그를 독려했다.


한편 해당 방송에서 '미쳤어', '인디언 인형처럼'을 부르며 유쾌한 안무로 무대를 장악한 지병수 씨는 인기상을 수상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었다.


YouTube 'KBS 안테나'


[ⓒ 스타플래닛,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