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온 남편 살리려 진통 참고 기어가 '심폐소생술'로 목숨 구한 아내
디지털뉴스팀 기사입력 2018.10.25 15:03

인사이트Facebook 'Ashley Goette'


산통으로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들었던 여성은 오직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기적을 만들어 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출산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심장마비에 걸린 남편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엄마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거주하는 애슐리 고트(Ashley Goette)와 앤드류 고트(Andrew Goette) 부부는 결혼 생활 2년 만에 첫 번째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 소식이 너무나 감격스러웠던 애슐리 부부는 집안 곳곳을 장식하며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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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애슐리가 임신 39주 차에 접어든 지난 16일, 남편 앤드류는 갑자기 숨을 급하게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애슐리 또한 배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바로 '출산'이 임박한 것이다.


애슐리는 자신의 몸을 챙기기에도 여유가 없었지만, 점점 더 의식을 잃어가는 앤드류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서둘러 구급차를 부른 애슐리는 남편에게 기어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몸이 흔들리며 배에 큰 고통을 느꼈지만 애슐리는 더욱 이를 악물며 정신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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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애슐리의 집에 재빨리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부부 모두를 구급차에 태운 뒤 병원으로 향했다.


자신과 배 속 아이의 생사조차 알기 힘든 상태에서도 애슐리는 앤드류가 제발 무사하기만을 빌고 또 빌었다.


이후 부부는 각자의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갔다.


혼수 상태에 빠진 앤드류는 산소 부족이 뇌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게 계속해서 치료를 받았으며, 애슐리는 앤드류가 자신의 출산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분만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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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일을 버텨낸 애슐리는 결국 건강이 악화돼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다행히 애슐리가 수술을 받는 동안 앤드류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화상 모니터로나마 애슐리의 출산 장면을 함께 지켜볼 수 있었다.


수많은 고난을 거치고 세상에 태어난 아기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남편과 아이를 모두 포기할 수 없었던 엄마가 만들어 낸 놀라운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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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를 치료한 의사 알렉스 티터스(Alex Teeters)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슐리가 아니었다면 앤드류는 병원에 오는 것 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애슐리의 신속한 행동이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앤드류는 일주일 안으로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몸을 거의 회복한 애슐리는 이번 사건으로 생긴 막대한 양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애슐리는 "앤드류가 없는 인생은 한 번도 상상한 적이 없다"며 "태어난 아기 또한 평생동안 함께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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