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숨어 살다 기계에 깔려 죽은 새끼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엄마' 강아지
디지털뉴스팀 기사입력 2018.10.26 17:06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엄빠


마치 주의하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는 듯 한 어미견이 먼저 세상을 떠나보낸 새끼 곁을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유기견 보호단체 '유엄빠'(youumbba)는 경기도 양평군의 한 논밭에서 유기견 2마리를 구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어미견과 새끼 강아지 2마리는 어딜 가던지 늘 함께 붙어 다녔다.


어미견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주로 논밭에 숨어 지냈고, 곧 추워지는 날씨에 새끼들의 건강이 걱정됐던 한 주민이 '유엄빠'에 구조 도움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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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엄빠


'유엄빠'의 구조 활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안타깝게도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갈색 점박이 새끼 한 마리가 논밭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농기계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는 것.


어미견은 새끼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곁에서 흐느끼고 있었다.


구조 대원이 근처에 다가와도 죽은 새끼 때문에 멀리 달아나지도 못한 채 주변만 맴돌던 어미견.


현장에 있던 구조 대원들은 눈물을 삼키며 논밭에 남아 있던 어미견과 새끼를 빠르게 구조했다. 


또 그들은 갈색 점박이의 마지막 장례식까지 손수 챙겨주며 어미견에게 작은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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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유엄빠


현재 서울 동물 병원으로 이송된 어미견과 남은 새끼 한 마리는 건강 검진을 마치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는 어미견과 새끼의 입양을 진지하게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유엄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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